“오미크론 전용 백신 필요없다…부스터샷 효과적”

NIAID-모더나 공동연구, 부스터샷 오미크론 방어에 효과
“현시점에서 오미크론 전용 백신은 필요없다”
“미 접종자 입원 확률 8배·사망확률 14배 높아”
  • 등록 2021-12-16 오전 9:24:42

    수정 2021-12-16 오전 9:24:42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감영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현 시점에서 오미크론 변이 예방을 위한 별도의 백신은 필요하지 않다며, 부스터샷(추가접종)이 효과적인 대안이라고 밝혔다.

(사진= AFP)


파우치 소장은 15일(현지시간) 열린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기존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이 오미크론에 대항하는 면역력을 키워주는 효과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의 부스터 백신 요법은 오미크론에 효과적”이라며 “현시점에서 변이 전용 부스터는 필요가 없다”고 했다.

파우치 소장의 이같은 발언은 NIAID와 모더나의 공동 연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연구에서 모더나 백신 부스터샷은 오미크론을 방어하는 데 효과를 입증했다.

현재로서는 화이자나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으로 2회 접종을 완료했어도 오미크론 감염을 막는 데는 역부족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화이자측은 지난 8일 오미크론이 자사 백신 2회 접종자의 중화항체 효력을 현저히 감소시킨다고 발표했다.

다만, 화이자의 자체 연구결과에서는 화이자 백신으로 3회차 접종을 마치면 중화항체가 기존 2회 접종 때보다 25배 증가했다. 앞서 영국 사우샘프턴대의 연구 결과에서도 기존 코로나19 백신으로 추가접종을 할 경우 면역력 증대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스터샷의 효과는 조합에 따라 다르지만 화이자와 모더나의 효과가 가장 높았다.

결국 기존에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도 오미크론을 비롯한 각종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파우치 소장은 영국 보건국의 자료를 인용해 부스터샷을 맞을 경우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증상에서 보호하는 효과가 75%로 증가한다”면서 “메시지는 분명하다.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예방접종을 하고, 특히 오미크론에 대응하기 위해선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백신 미접종자는 완전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에 비해 병원에 입원할 확률이 8배, 사망할 확률이 14배 높다.

한편,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미국 내 최소 36개 주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됐으며, 미국 전체 감염자의 약 3%가 오미크론 사례라고 밝혔다. 이 중 델타 변이가 여전히 다수를 차지하며 뉴욕과 뉴저지에서는 오미크론의 비중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고 월렌스키 국장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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