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직방에 따르면 하반기 입주 예정 물량은 12만9890가구로 전년동기대비 14%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9만1865가구 보다는 41% 가량 늘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은 6만8807가구 입주하는 가운데 이 중 39%가량이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완료돼 공급되는 물량이다. 서울은 하반기에 총 1만 2802가구가 입주하며 상반기(1만2140가구)와 비슷한 물량이 공급된다. 경기(4만6290가구)는 과천, 판교, 하남, 동탄 등 남부권에서 입주물량이 집중되며 인천은 검단 등에서 상반기(4692가구)보다 약 2배 많은 971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방은 하반기에 총 6만1083가구가 입주한다. 대구, 대전, 세종 등 물량이 집중되며 3만7385가구 입주했던 상반기보다 63%가량 많다. 특히 한동안 입주물량이 많지 않았던 대전의 경우 1000가구 이상의 매머드급 단지 4곳이 입주하며 2014년 상반기(7092가구) 이후 가장 많은 새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다. 인근 세종에서도 5952가구의 입주가 진행된다.
하반기는 총 179개 단지가 입주를 시작한다. 수도권은 서울 22개 단지, 경기 56개 단지, 인천 10개 단지가 입주한다. 강남, 서초, 과천, 하남, 검단 등에서 입주가 진행된다. 지방은 대구, 대전, 강원, 세종 등에서 총 91개 단지가 입주한다.
오는 7월말 입주예정인 ‘디에이치자이개포’는 서울시 강남구 일원동에 위치했으며 개포주공8단지를 재건축한 단지다. 총 1996가구, 전용 63~173㎡로 구성됐다. 수인분당선 대모산입구역이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해 있고 지하철 3호선 대청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같은 달 입주예정인 ‘과천자이’는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에 위치한 단지로 과천주공6단지를 재건축했다. 총 2099가구, 전용 59~135㎡로 구성됐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주택임대차3법, 규제지역 청약시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전세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하반기 입주물량이 상반기보다는 많고 서울 강남권, 경기 남부권 등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 위주로 입주가 진행되는 상쇄요인이 있는 만큼 전세 가격 불안의 강도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