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 정기변경 매수·매도 전략은?…공매도가 변수"

유진투자증권 보고서
작년 신규편입 종목 교체 발표 후 만기까지 평균 7.3%↑
  • 등록 2021-05-26 오전 8:56:36

    수정 2021-05-26 오전 8:56:36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코스피200, 코스닥150 정기변경 이후 매수·매도 전략을 다시 세워야 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공매도 변수 때문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월 정기변경으로 코스닥 200엔 5종목이 편입되고 7종목이 편출된다. 편입 종목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대한전선(001440), 효성첨단소재(298050), 동원산업(006040) 효성티앤씨(298020) 등 5개사다. 태영건설(009410)한일현대시멘트(006390), 남선알미늄(008350), SPC삼립(005610), 삼양사(145990), 빙그레(005180), 애경산업(018250) 등 7개 종목은 제외됐다.

LG(003550)기업분할 후 존속회사존속회사(LG)와 함께 신설회사신설회사(LX홀딩스)도 코스피200에 잔류한다. 이번에 편입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의 경우 신규상장특례 요건을 충족할 경우 내달 2일에 포함하기로 했다. 이때 HDC(012630)는 제외된다.

안지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3년 정기변경 시 편입 종목의 종목 발표 이후 만기까지 평균 수익률수익률이 코스피200의 경우 3.5%, 코스닥150의 경우 4.2%로 발표 후 만기까지 편입 종목 상승 추이를 지속했다”며 “지난해 신규편입 종목은 교체 발표 이후 만기까지 시장 대비 평균 7.3%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수 편입 이후엔 시장 대비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편출 종목의 경우 오히려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안지선 연구원은 “편입 종목의 경우 만기에 맞춰 매도(shor)를 고려해야 한다”며 “제외 종목의 경우 만기에 맞춰 매수(long)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공매도 제한으로 코스피200, 코스닥150 지수 제외 종목은 공매도가 불가하다는 점은 제외종목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안 연구원은 “숏 커버 유입 가능성을 염두에 둔 매매 전략이 필요하다”며 “지수 제외 종 목 중 6월 만기 이후 수급 개선 및 주가 상승 예상되는 종목을 정기변경 관련 매매전략으로 제안한다”고 말했다.

오는 27일 종가에 MSCI 리밸런싱이 적용된다. 12일 발표된 종목 교체 결과에 따라 MSCI한국 스탠다드 지수에 HMM(011200), 하이브(352820), 녹십자(006280), SKC(011790) 4개 종목이 편입된다. GS리테일(007070) 등 7개 종목은 제외된다.

안 연구원은 “리밸런싱 결과로 EM지수 내 한국 비중은 0.17%포인트 감소가 예상된다”며 “지난해 8월 이후 MSCI 리밸런싱 시점에 외국인 매도 급증 현상이 지속해왔다”며 “지수 변경에 따른 일회성 요인이지만 최근 외국인의 국내주식 매도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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