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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깜짝 놀라 뒤돌아보는 순간 개는 목을 물었다. 이후 A씨가 움직이지 않을 때까지 꽉 문 입을 열지 않았다. A씨가 움직이지 않자 개는 인근 야산으로 달아났다.
행인이 피를 흘리며 의식을 잃은 채 쓰러진 A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숨졌다.
A씨는 이날 지인이 일하는 인근 공장에 들러 텃밭을 걷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인들의 진술에 따르면 텃밭을 함께 가꾸던 중 잠시 산책하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개의 주인은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은 사고 현장 근처에 수십 마리의 개를 사육하는 사육장이 있어 주인 B씨를 불러 조사했으나, B씨는 자신이 사육하던 개가 아니라고 극구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해당 사육장과의 연관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하고 있다. 해당 사육장은 국산 잡종견들을 철창에 가둬 다량으로 사육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남양주시 유기견보호센터는 이 개에 대해 광견병 등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안락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원에 숨진 A씨의 부검을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