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300만원대서 오르락내리락…'김치프리미엄' 고개

지난 14일 7000만원 돌파 이후 등락 반복하며 하락세
해외보다 가격 비싼 현상도 나타나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보다 국내 거래소가 400만원 높아
  • 등록 2021-03-26 오전 9:05:12

    수정 2021-03-26 오전 9:57:26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7000만원을 넘나들던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6300만원 안팎에서 오르내리기를 반복하고 있다. 국내 가격이 국제 가격보다 높은 ‘김치 프리미엄’ 현상도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

26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6분께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34% 하락한 6326만3000원에 거래됐다.

이 시각 다른 거래소인 빗썸, 코인원 등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각각 6298만8000원, 6301만4000원을 기록했다. 빗썸에서는 전날보다 0.2%, 코인원에서는 0.19% 낮아진 금액이다.

지난 14일 처음으로 7000만원을 훌쩍 뛰어넘으며 최고가를 경신했던 비트코인은 이후 등락을 반복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해외보다 한국에서 높은 가격에 유통되는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이날 빗썸에서 비트코인이 6290만대에 거래될 때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는 5810만원에 거래됐다. 국내 가격이 400만원 정도 높은 셈이다.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해외보다 5% 이상 높았다.

이는 비트코인 열풍으로 국내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투자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실제로 전날 모바일 빅데이터 업체 아이지에이웍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암호화폐 앱 사용자가 처음으로 3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5개월 전에 비해 189%가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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