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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감을 느낀 옆자리 승객이 “마스크를 써 달라”고 요청하자 A씨는 “마스크가 있는데 왜 그러느냐”면서 “통화하는데 잘 안 들려서 마스크를 벗었다”고 말하며 화를 내기 시작했다.
다른 승객도 “빨리 마스크를 쓰라”고 요구했지만, A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욕설을 내뱉으며 “내가 뭘 잘못했느냐”고 언성을 높여 따졌다.
앞서 경찰은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승객을 폭행하는 자에게 ‘무관용 원칙’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중한 사안은 강력팀에서 전담해 구속 수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시비로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총 385건을 접수해 198건(구속 6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145건은 계속 수사 중이다.
385건을 대중교통 유형으로 분류하면 버스 208건, 택시 130건, 지하철 등 47건이다.
경찰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행위에 형법,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등을 적용해 적극적으로 수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