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장 혜화당의 여름 시즌 장르 페스티벌인 ‘미스터리스릴러전’은 공포극 형식을 배제하고 스릴러 장르를 내세운 작품들을 선보이는 기획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지난 1~3회 참가작 중 우수작 2팀과 신작 2팀을 선정해 총 4편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첫 작품은 극단 드란의 ‘나의 이웃’(7월 22~26일)이다. 역대 ‘미스터리스릴러전’ 참가작 중 희곡적 완성도가 손꼽히는 작품이다. 친근한 얼굴로 무엇이든 쉽게 말해버리는 이웃의 혀가 날카로운 칼보다 더 무서운 흉기일 수 있다는 것을 다룬 수작으로 공연이 끝나고도 여운이 오래가는 작품이다.
3주차와 4주차는 신작을 선보인다. 극단 더늠의 ‘파리의 우울, 묘비에 키스하다’(8월 5~9일)는 보들레르 시집 ‘파리의 우울’을 원작으로 음악과 안무를 활용해 이색적인 미스터리 스릴러 작품을 선보인다. 창작집단 이리떼 고찰소 ‘마차푸차레’(8월 12~16일)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 있는 산 이름으로 눈 폭풍에 갇힌 산장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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