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NH투자증권은 5일
올릭스(226950)에 대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영향으로 신약 개발 일정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회사는 올 상반기 중 2건의 글로벌 임상 진입을 기대했으나, 하반기로 지연됐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환자모집 또한 차질이 생겼고, 비대흉터 치료제 OLX101의 국내 임상 2상 종료 시기도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팬데믹(글로벌 대유행)으로 모든 후보물질의 임상 진행 일정이 지연될 것이란 분석이다.
구 연구원은 “국내에서 진행중인 OLX101의 임상 2상은 환자 모집에 차질이 생겼고, 임상 종료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도 존재한다”며 “임상시료 준비에 다소 일정이 지연된 OLX010의 미국 2상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은 3분기에 기대를 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후보물질 변경에 따른 황반변성 치료제 OLX301A의 미국 1상 IND 신청은 4분기에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또 내년 1분기 중에는 망막섬유화 치료제인 OLX301D의 임상 1상 IND 신청 계획이 잡혀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호재도 있다. 올해 연말에는 또다시 새로운 작은 간섭 리보핵산(siRNA) 치료제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siRNA는 특정 단백질의 생산을 억제함으로써 유전자 발현을 방해한다.
2018년 patisiran(hATTR 아밀로이드증), 2019년 givosiran(급성 간성 포르피린증)에 이어 올해 12월 쯤 Alnylam의 또 다른 siRNA 신약 inclisiran(고지혈증), lumasiran(1형 옥살산뇨증)의 허가가 기대된다. 대형 RNA 신약의 등장으로 본격적인 시장 성장이 예상되며, 올릭스 또한 siRNA 신약개발 업체로서 재조명 받을 가능성도 있다는 판단이다.
또한 8월 탈모치료제 OLX104 전임상결과를 오는 8월 국내 학회에서 발표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