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IBK투자증권은 다음 달 기업공개(IPO)를 앞둔 위더스제약에 대해 노인성 질환군에 강점을 가진 전문의약품업체로 제네릭 약가 제도 계단식 인하에 따라 차별화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 의견과 목표 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지난 2004년 설립한 위더스제약은 의약품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퍼스트 제네릭 및 특수 제형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 강화를 통한 성장을 이뤄왔다. 순환기용제와 근골격용제 등 노인성 질환에 특화된 제제 기술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도매뿐 아니라 병·의원 및 약국과 직접 거래하는 유통 채널을 확대해 이익률을 높였다.
회사는 이중정 기반 개량 신약 개발로 노인성 질환 품목군을 강화하고 탈모치료제 시장 진출을 통해 중장기 성장을 견인할 방침이다. 최근 위더스제약은 약물전달시스템(DDS) 플랫폼 벤처기업 인벤티지랩과 피나스테라이드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국내 및 글로벌 CMO 독점 생산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복지부는 기존에 일괄 적용하던 제네릭 약가 제도를 기준 요건(효능입증 또는 원료입증)에 따라 계단식 인하하는 개선 제도를 올해 7월부터 시행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생동 의약품 제조 경쟁력 여부에 따라 제네릭업체 수익성이 차별화될 전망이다.
이민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위더스제약은 전체 매출액 가운데 자사 생동 비중이 73%에 이르며 2023년까지 20여개 품목을 더 늘려 자사 생동 비중을 9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며 “생동 의약품 제조 경쟁력 여부에 따라 향후 제네릭 생산업체의 수익성이 크게 차별화하는 동시에 정책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매출 확대 기회로 삼을 전망이다”고 말했다.
위더스제약의 총 공모주식 수는 160만주,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1만3900원~1만59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되는 금액은 222억원~254억원이다. 위더스제약은 오는 18~19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25일~26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시기는 7월 예정이며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과
삼성증권(01636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