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보잉포비아'…러시아서 '보잉 737-800' 기체 이상으로 비상착륙

  • 등록 2019-03-16 오전 10:39:42

    수정 2019-03-16 오전 10:39:42

러시아 항공사 알로사 소속의 ‘보잉 737-800 여객기’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러시아 항공사의 보잉 737~800 여객기가 기체 이상으로 비상착륙했다가 기술 점검을 받은 뒤 재운항한 것으로 알려져 보잉사 여객기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타스 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모스크바로 향하던 알로사 항공 소속 737~800 여객기가 북서부 코미공화국의 식티브카르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157명과 승무원 6명 등 163명이 타고 있었다.

항공사 공보실은 “운항 도중 기장이 여객기 전기시스템에 이상이 있는 것을 발견해 비상착륙을 결정했다”면서 “비상착륙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식티브카르 공항에서 승객 4명은 재이륙하기 전 비행을 거부해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여객기는 공항에서 기술 점검을 받고 목적지였던 모스크바 남동부 도모데도보 국제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전문가들은 여객기 오른쪽 엔진 발전기에 이상이 있었던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보잉 737~800은 최근 추락 사고가 발생한 보잉 737 맥스의 이전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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