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루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미국 의회의 예산안 갈등에 미 정부 부분 폐쇄(셧다운)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협상에 대한 회의론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뉴욕증시는 급락했다. 이러한 투자 심리 악화가 국내 증시까지 이어지면서 증시 하락폭이 커지는 모양새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46포인트, 0.66% 하락한 669.18에 거래되고 있다. 하루만에 하락세다.
최근 뉴욕증시는 1~2%대 하락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연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해 약세장에 진입했단 평가다. 그만큼 연말을 앞둔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약화되고 있단 평가다. 여기에 우리나라 12월 1~20일까지의 수출증가율은 1.0%에 그쳐 보합권 증가세가 예상되고 있다.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질 수 있는 부분이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수급도 약한 편이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각각 81억원, 42억원 순매도 흐름이다. 개인은 149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약세 우위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신라젠(215600),
CJ ENM(035760) 등 시가총액 1~3위 종목이 모두 1%대 하락하고 있다.
에이치엘비(02830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코오롱티슈진(950160),
셀트리온제약(068760) 등도 1%대 떨어지고 있다. 사외이사로 짐 로저스를 선임한 뒤 급등세를 보였던
아난티(025980)는 6%대 하락하고 있다.
제넥신(095700),
고영(098460),
서울반도체(046890),
더블유게임즈(192080) 등도 1%대 떨어지는 중이다. 반면
바이로메드(084990)는 0.61% 오르고
컴투스(078340)도 0.60% 상승하고 있다.
에스에프에이(056190),
GS홈쇼핑(028150),
JYP Ent.(035900) 등도 오르고 있으나 상승폭이 약하다.
업종별로 보면 디지털컨텐츠, 섬유의류, 종이목재 등을 제외하고 나머지 업종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 운송, 방송서비스, 오락문화,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등이 1%대 하락하고 일반전기전자, 의료 정밀기기, 운송장비 및 부품, 건설, 유통, 비금속, 제약, 소프트웨어, 정보기기, 반도체 등도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