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YP 실적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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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일
JYP Ent.(035900)(JYP 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내년부터 트와이스 일본 공연이 본격화되고 하반기 GOT7 공연, 남자 신인그룹 데뷔 등이 예정된 것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만3000원으로 8.3%(1000원) 상향 조정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트와이스는 지난달 일본에 진출해 앨범 발매 5일만에 12만장 판매, 라인 뮤직 스트리밍 차트 줄 세우기, 1만명 규모의 콘서트 2차례 등 성과를 냈다”며 “내년부터 일본 아레나 투어, 빠르면 2019년말 돔 투어까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트와이스의 일본 앨범 판매 실적은 지난해 이후 한국 아이돌그룹이 발매한 앨범 기준 4위에 해당한다. 그는 “빅뱅은 1~3위를 차지했고 10위 세븐틴을 제외하면 모두 돔 투어가 가능한 남자 그룹”이라며 “트와이스의 일본 데뷔 5일만에 한국처럼 팬덤과 스트리밍 모두 최상위권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일본에서 남자 그룹 수준의 팬덤·투어가 가능한 수준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에서 도쿄 돔 투어까지 성장한 여자그룹인 카라와 소녀시대의 경우 각각 일본 데뷔 1년6개월, 9개월만에 아레나 투어를 진행했다. 그는 “트와이스의 현재 팬덤 수준을 고려할 때 늦어도 내년 아레나 투어는 무조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하반기 GOT7의 아레나 공연 2회가 확정됐고 남자 신인그룹은 늦어도 내년 상반기 데뷔가 가능한 것을 볼 때 2015년대비 영업이익이 4배 이상 증가한 올해 실적도 향후 4년과 비교할 때 최저 수준”이라며 “2020년에도 트와이스는 여전히 데뷔 5년차에 불과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