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20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5.8원 떨어진(원화 강세) 1166.8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6원 하락한 1170원에 출발했고, 이후 재차 떨어지고 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일(1137.80원) 이후 나흘 연속 1170원대까지 급등했다가, 닷새 만에 숨고르기 국면으로 접어든 것이다.
특히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의 남부 유전지대 니제르 델타의 원유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소식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222.44포인트(1.26%) 상승한 1만7928.35에 거래를 마친 것도 위험자산 선호를 나타내는 방증으로 꼽힌다.
역외 달러화 매수세도 주춤해졌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71.10원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90원)를 고려하면 전날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72.60원)보다 2.40원 떨어진 수치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국제유가 생산 차질 우려가 부각되며 위험회피 경향이 약화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