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미국 케이블 업체인 컴캐스트가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을 운영하는 USJ를 인수한다.
컴캐스트는 자회사 NBC 유니버설을 통해 USJ 지분 51%를 1830억엔에 인수키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8일 보도했다.
USJ가 2001년 유니버설에서 라이센스를 받아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을 열었을 때 유니버설 그룹이 일부 출자했지만 현재는 지분관계를 청산한 상태다. 2007년 도쿄증권거래소의 벤처기업 전용시장 마더스에 상장했지만 실적부진에 시달리다 2009년 골드만삭스계 투자펀드가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을 사들인 뒤 자진 상장폐지했다.
하지만 지난 7월 15일 문을 연 해리포터관이 인기를 끌면서 실적이 빠르게 회복되자 9월 도쿄증권거래소에 재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이번 매각 논의로 상장계획은 잠정 보류됐다.
NBC유니버셜은 미국 4대 방송사인 NBC TV와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테마파크인 유니버셜 스튜디오 할리우드도 운영하고 있다. 이번 USJ 지분 인수를 통해 테마파트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작년 개관한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해리포터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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