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1월 19일 '안전의 날'..무재해 결의

'119'에서 착안, 19일을 '전사 안전의 날'로 지정
박대영 사장, 사내방송 통해 '안전의 날' 선포
  • 등록 2015-01-19 오전 9:10:58

    수정 2015-01-19 오전 9:10:58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삼성중공업은 1월 19일을 회사 고유의 ‘안전의 날’로 지정했다.

삼성중공업(010140)은 안전을 상징하는 ‘119’에서 착안해 1월 19일을 ‘전사 안전의 날’로 선포했으며, 이 날 모든 임직원이 안전 서약서를 작성하며 무재해 달성과 친환경 사업장 구축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삼성중공업 박대영(사진) 사장은 이날 아침 사내방송을 통해 ‘안전의 날’을 선포하면서 “임직원들의 안전의식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 매년 1월 19일을 삼성중공업 안전의 날로 정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이 날 방송에서 12대 안전수칙 준수를 가장 먼저 강조했다. 12대 안전수칙은 삼성중공업이 과거 일어난 사고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작업 중 반드시 지켜야 할 항목 6가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항목 6가지를 선정한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2009년 조선업계 최초로 12대 안전수칙을 제정했으며, 이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기본 원칙으로 활용해 왔다.

박 사장은 “12대 안전수칙은 어느 하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절대 수칙”이라면서 “모든 임직원이 이를 생활화, 습과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박 사장은 ‘손 사고’ 예방을 위해서도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사장은 “작업 전에 손이 끼일 수 있는 위험 부위를 반드시 확인하고 작업 중에도 수시로 손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사고 예방법을 설명하고 “손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각종 치공구도 개발ㆍ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린타임제 도입 이후 조선소 내 오토바이와 차량 이동량은 감소한 반면, 자전거 이동량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자전거 운행 시에도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그린타임제는 출ㆍ퇴근 시간과 점심시간 등 지정된 시간 외에는 조선소에서 물류 운반을 위해 지정된 차량 외에는 오토바이와 자동차의 운행을 금지하는 제도이다.

2013년 제도 시행 이후 조선소 내 △교통사고 감소 △매연 감소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반면,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직원이 늘어나면서 자전거 사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해 무재해 947일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영국 해상보험회사들이 결성한 JHC가 실시한 조선소 위험관리평가에서 업계 최초로 2회 연속 A등급을 획득하는 등 안전관리 분야에서 대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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