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미리 크리스마스족(族)' 늘었다

최근 5년간 크리스마스용품 11월 매출 비중 2배
기업들 불황 타개책으로 조기 연말 분위기 조성
  • 등록 2014-11-24 오전 9:22:29

    수정 2014-11-24 오전 9:22:29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지속되는 불황에 기업들의 크리스마스 마케팅 시기가 빨라짐에 따라 관련 소비도 앞당겨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크리스마스 용품의 연간 매출에서 11월이 차지하는 비중은 17.9%로 5년 전인 2009년(8.7%)에 비해 2배 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크리스마스 용품 매출은 오히려 6.2%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11월부터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는 의미다.

올해도 롯데마트의 이번달(11.1~20) 크리스마스 용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4% 증가했다.

불황으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에 따라 유통업체와 같이 내수 소비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 기업들이 연말연시 특수 발생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조기 크리스마스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11월 중·하순부터 설치되던 주요 백화점들의 크리스마스 외관 장식 및 트리 점등 시기도 11월 초로 점차 빨라지는 추세다. 커피숍이나 식당 등에서도 11월 초부터 캐럴이 등장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유통업체 입장에서는 추석 대목 이후 연말 연시까지 소비 심리를 지속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기 때문에 미리 크리스마스 효과는 앞으로도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도 조기 크리스마스 분위기 조성을 위해 이달 초부터 크리스마스 관련 행사를 시작했으며, 매주 다양한 크리스마스 용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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