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CBN, GMA방송 등은 방재당국을 인용, 마닐라와 주변지역에 쏟아진 호우로 20일 오전(현지시간)까지 7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이들 희생자는 대부분 익사하거나 감전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폭우로 불어난 물이 건물 2층 높이까지 차올라 주민들이 건물 지붕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
전날 오전 루손섬 동북단 지역에 상륙한 풍웡은 이날 아침 루손 해협을 지나면서 다시 세력을 강화, 중심부 부근의 최대 풍속과 순간 최대 풍속이 각각 시속 95㎞와 120㎞에 이르는 것으로 관측됐다.
태풍 풍웡은 오는 22일 오전 필리핀 권역을 빠져나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