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와의 경쟁, 신사업 투자 증가 등으로 수익성은 전문가 예상치에 못미쳤다.
구글은 17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2분기 순이익이 34억2000만달러(약 3조5300억원), 주당 4.99달러로 전년동기의 32억3000만달러, 주당 4.77달러 보다 5.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6.08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 예상치 6.24달러를 하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예상치 156억1000만달러를 상회한 159억6000만달러로 전년동기(131억달러) 대비 22% 늘었다. 이는 레노보에 매각하기로 한 모토로라 모빌리티 매출을 제외한 수치다.
다만 페이스북 등 SNS 업체들이 급성장하면서 구글의 광고 매출을 압박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시장조사 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1400억달러 규모의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8% 점유율을 기록했다.
PC 기반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위주로 사용자가 전환된 점도 구글 입장에서는 반갑지 않다. 인터넷 웹 기반인 디스플레이 광고는 가격 경쟁과 수요 둔화에 약화된 상태다. 이를 반영하듯 야후의 디스플레이 광고 수익은 6.9% 하락했다.
구글 주가는 이날 1.66% 하락한 580.8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 마감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1.38% 상승세를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