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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를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며 민주당과의 통합을 선언한 지 약 100일.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제 1야당의 당대표로서 지낸 시간을 반추하며 “아쉬운 점이 참 많다. 앞으로 더 제대로 해야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00일동안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돌이켜보니 10개도 넘는 커다란 일이 있었다”며 △통합과 창당 △기초선거 무공천 번복 △기초연금법 통과 △세월호 참사 △국회부의장·원내대표 선거 △6·4지방선거 등을 들었다.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7·30 재·보궐선거의 목표치에 대해서는 “현상유지만 해도 잘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천과정에서 사전조사를 해봤는데 다 어렵더라. 시기적으로도 휴가철이지 않나”면서 “총선 때보다 재보선은 투표율이 낮기 때문에 5곳 지키는 것도 사실 벅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선거 때마다 새누리당은 엄살을 피우고 그보다 성적이 좋으면 스스로 면죄부를 주면서 국정운영을 밀어붙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반대로 야당은 많이 이긴다고 기대치를 높인 다음 실제로 이겼는데도 기대치에 못 미친다고 스스로 벌을 주는데 굉장히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7·30 재보선 이후 비로소 당 개혁작업에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커다란 선거 두 개를 치르느라 변화와 혁신의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릴 기회가 없었다”면서 △소통과 통합의 리더십 △안전한 대한민국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3대 시대정신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