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에 飛上한 삼성 휴대폰…사상 `최대 실적`

2Q 영업이익 1.67조원…매출 12.18조원도 `사상 최대`
스마트폰 판매 2000만대 이상…애플과 `양강 구도`
  • 등록 2011-07-29 오전 9:24:28

    수정 2011-07-29 오전 9:24:28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삼성전자(005930) 휴대폰 사업이 1분기에 이어 지난 2분기에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29일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통신사업부의 영업이익이 1조67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분기 6300억원의 영업이익보다 1조원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매출액은 12조180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8조7800억원보다 3조 이상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은 13.7%로 두 자리수를 유지했다.

특히 스마트폰 판매량은 200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져 애플과의 양강 구도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2분기 휴대폰 판매량이 전년동기보다 10% 후반대의 성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전분기 7000만대 판매와 비교해서는 한 자리수의 판매량 증가가 있었다. 시장 수요는 전분기보다 소폭 개선됐으며 전 지역에서 고른 판매량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스마트폰은 중고가 라인업 강화로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갤럭시S2의 성공적인 출시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확대됐으며 갤럭시에이스, 미니, 지오 등 1분기에 출시한 보급형 스마트폰의 판매도 호조를 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피처폰(일반폰)은 시장 수요 성장세가 둔화해 전분기보다 판매량이 약간 하락했다.

ASP(평균판매단가)는 전분기보다 10% 이상 상승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판매가 호조를 보여 제품군 다양화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네트워크 사업은 국내외 통신 사업자의 LTE(롱텀에볼루션) 사업 본격화와 국내 3G망 업그레이드 등 수요 증가로 전년보다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휴대폰 시장이 성수기로 진입함에 따라 상반기보다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시장은 2분기보다 한자리수 후반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폰은 글로벌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 상반기보다 19%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업계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LTE 신제품 화대 등으로 선진시장에서 스마트폰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3G 서비스가 확산돼 신흥시장에서도 보급형 스마트폰 수요가 늘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피처폰도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상반기보다 14% 정도 늘어날 것"이라며 "태블릿PC는 업체별 신모델 출시 확대 등으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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