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이 기대되는 유찰물건에만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낙찰물건의 절반 가량은 2회 이상 유찰된 물건이 차지하고 있다.
3일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지난 7월 낙찰된 수도권아파트 640건 중 323건인 50.4%가 2회 이상 유찰된 물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6월 48.8% 보다 1.6%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지난 3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다.
올 4월까지만 해도 낙찰물건 중 2회 이상 유찰물건이 차지하는 비율은 ▲1월 28.0% ▲2월 26.6% ▲3월 25.7% ▲4월 27.1%로 30% 이내를 기록했다. 하지만 5월부터 집값 하락폭이 커지자 투자자들도 2회 이상 유찰물건으로 대거 몰리면서 5월 37.5%, 6월 48.8%를 기록하며 두달만에 20%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한편 지난 7월 2회 이상 유찰된 수도권아파트 입찰경쟁률은 7.21대1로 전월(6.91대1)보다 0.3명 늘어나면서 4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