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암 치료 맞춤약물요법 특허 출원

  • 등록 2010-06-11 오전 10:01:49

    수정 2010-06-11 오전 10:01:49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식약청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항암제 부작용을 억제하고 환자 개인별로 적절한 약효를 유도할 수 있는 개인맞춤약물 기술을 개발, 특허 출원했다고 11일 밝혔다.

위암 등 항암치료에 많이 사용되는 항암제 `5-플루오로우라실`의 약물반응을 유전형 검사를 통해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이다.

평가원에 따르면, 5-플루오로우라실 계열 항암제는 인체에서 디하이드로피리미딘 디하이드로겐나제(DPD)라는 효소에 의해 분해가 된다. 하지만 이 효소의 활성에 의해 분해가 잘 되지 않으면 체내 약물농도가 높아져 부작용이l 증가하고 반대로 분해가 잘 일어나면 약효가 떨어지는 특성이 있다.

평가원이 한국인 100명을 대상으로 DPD 효소를 만드는 유전자의 유전형을 분석, DPD 효소 활성과 비교한 결과 특정 유전혀에서 이 효소의 활성이 낮아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5-플루오로우라실 계열 항암제 사용 전에 환자의 유전형을 분석, DPD 효소의 활성을 예측 후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용량을 조정해 투여하면 한국인에 적합한 개인맞춤약물 요법 개발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평가원 관계자는 "의약품의 약효나 부작용은 민족마다 다를 수 있어 한국인에 적합한 개인맞춤약물 요법 개발 및 평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한국인의 약물유전형을 발굴하고 유전형에 따른 약효 등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계획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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