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20~30대 여성 관객들이 좌우하는 국내 공연계에 30~40대 관객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30~40대 관객들의 공감을 모을 수 있는 공연들이 잇따라 열려 중년층의 지갑을 열고 있다. 중년 티켓 파워를 보여줄 만한 공연은 탱고 공연과 뮤지컬 메노포즈, 연극 '피아프' 등을 꼽을 수 있다.
19세 이상 관람가를 내세워 관능적인 탱고 공연을 보여주는 '탱고 시덕션'과 '피버 탱고'가 공연된다. 오리지널 댄서들의 화려하고 섹시한 춤과 음악을 만끽할 수 있는 무대다.
'탱고 시덕션'은 아르헨티나 탱고를 전세계적으로 알린 구스타보 루소의 첫 내한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공연. 특히 여주인공을 맡은 사만다 가르시아의 공연 후반부 상반신 노출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뜨거운 관능의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0여 탱고 커플이 선보이는 카리스마 넘치는 탱고 군무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탱고 음악의 거장인 피아졸라의 음악을 생생한 라이브 음악과 함께 1막부터 3막까지 탱고의 본고장인 아르헨티나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틱한 공연이 진행된다.
10월9일부터 18일까지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구 역도경기장)에서 열리는 '피버 탱고'는 동양인 최초 탱고 마에스트로 잘 알려진 한국인 리더 공명규씨가 이끄는 팀으로 가수 이효리와 비가 영화제 시상식에서 선보였던 탱고 무대와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정희연(송옥숙 분)의 독주로 소개된 바 있는 ‘리베르 탱고’, 아르헨티나탱고의 명곡 ‘라 쿰파르시타’도 선사한다.
폐경기라는 주제를 유쾌한 웃음으로 보여주는 뮤지컬 '메노포즈'는 중년 여성들의 공감대를 형성한다.
불멸의 목소리 에디트 피아프의 장미빛 인생을 그린 연극 '피아프'에는 뮤지컬배우 1세대로 불리는 최정원이 주연을 맡아 출중한 노래와 연기를 선보인다.
천상의 목소리를 가졌던 20세기 최고의 여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일대기를 다룬 연극에서 최정원은 피아프의 감성을 그대로 이입해 보여줄 예정이다.
11월5일~16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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