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해외현장 챙기기 잰걸음

이달부터 체코·러·브라질·美 잇따라 방문
  • 등록 2008-09-18 오전 10:33:16

    수정 2008-09-18 오전 10:33:16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정몽구 현대차(005380)그룹 회장의 글로벌 경영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이달 하순부터 해외공장 방문 일정을 잇따라 잡고 진두지휘에 나설 전망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우선 오는 26일 체코 노소비체 공장을 방문한다. 현대차 체코공장은 지난해 4월 착공했으며 최근 마무리 공사를 끝내고 시험가동을 하고 있다.

체코공장은 연간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으며 내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정 회장은 이어 유럽 전략형 모델인 `씨드`를 생산하고 있는 기아차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도 둘러볼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8일부터는 이명박 대통령의 러시아 순방에 동행, 상트 페테르부르크 공장 건설현장도 찾는다. 현대차는 지난 6월 연산 10만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정 회장은 오는 11월쯤 중남미시장 공략의 교두보인 브라질공장 기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룰라 브라질대통령과 회동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또 현대제철의 원재료 확보와 관련해 현지방문 일정도 잡혔다.

현대차는 브라질 상파울루에 연산 10만대 규모의 생산공장을 착공키로 하고 이달 중 현지 주정부와 투자 본계약 체결을 마칠 예정이다.

현대차는 브라질공장이 완공되면 신흥시장인 러시아·인도·중국 등을 포함해 브릭스(BRICs) 4개국에 완성차 공장을 갖게 된다.

정 회장은 또 다음달 미국을 방문해 연구센터와 조지아 공장도 둘러볼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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