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손희동기자] 그간 강세를 나타냈던 은행 보험 등 금융주들이 잠시 속도조절에 들어간 틈을 타 대형 수출주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반전, 1450선 돌파를 다시 시도하고 있다.
20일 오전 10시59분 현재 보험 1.54%, 은행 0.41% 하락하는 등 금융업종은 평균 0.17%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민은행이 -0.57%, 신한지주가 -0.88% 등 약보합세다. 반면 우리금융과 하나금융지주는 소폭 올랐다. 보험업종에선 삼성화재가 3%대의 하락세다.
하지만 엔/원 환율이 780원대에서 안정을 보이고 있고, 달러/원 환율도 이틀 연속 오르는 등 안정기조를 나타내자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 포스코(005490) 등 대형 수출주들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0.51%, 포스코는 1.24%, 현대차는 1.96% 의 상승세다.
금융주의 약세는 최근 반등에 따른 숨고르기 차원으로 시장에서는 해석하고 있다. 시장 주도주인만큼 관심을 가지고 계속 지켜보라는 조언이다. IT, 자동차 등의 업종은 환율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데다 그간 하락폭이 컸다는 분석이다.
최성락 SK증권 연구원은 "IT와 자동차의 경우 환율 우려가 상당부분 희석된데다 연초 이후 하락폭이 커 주가가 바닥을 친 것 아니냐는 인식이 작용한 것"이라면서 "금융주는 향후 이익안정성이 높아 강세가 지속될 것이므로 오늘의 하락은 최근 많이 오른 것에 대한 속도조절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