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기업 내년 투자 늘린다"

이데일리, 50 대기업 CEO 대상 설문
내수경기 2분기 본격 회복..수출 올해 수준
투자촉진 규제완화 필요.."반기업 정서 느낀다"
  • 등록 2005-11-17 오전 10:05:05

    수정 2005-11-17 오전 10:05:05

[이데일리 정명수기자] 국내 50대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은 2006년 투자 규모를 늘릴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50대기업 CEO들은 경기 회복이 내년 2분기 이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은 올해 수준에 머무를 것이며, 환율 변동이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CEO들은 경영 현장에서 "반기업 정서를 느낀다"고 답했다.

17일 이데일리가 매출액 기준 50대 기업 CEO를 대상으로 내년도 투자 계획과 경제전망에 대한 설문을 벌인 결과, 내년도 세계 경기가 올해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답이 60%로 가장 많았다.

내년도 우리나라 GDP 성장률은 4%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52%) 3.5~3.9%라는 응답(30%)과 3.0~3.4%라는 응답(18%)이 뒤를 따랐다.

경영 계획 수립시 전망하고 있는 달러/원 환율은 1010~1029원이 39.6%로 가장 많았으나, 1000원 미만이라고 답한 CEO도 6명이나 됐다.

3년만기 회사채 금리는 5.0~5.4%라는 응답이 38%, 5.5~5.9%라는 답이 25.5%로 금리 상승을 예상하는 CEO들이 많았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50~59달러가 62%로 다수를 차지했다.

CEO들은 내년도 투자에 적극적인 자세를 나타냈다. "내년도 투자를 올해보다 늘리겠다"고 답한 CEO는 73.9%에 달했다. 국내 투자(59%)가 해외 투자(41%)를 앞질렀다. 해외 투자의 경우 중국 지역 투자가 51%, 동남아 등 기타 아시아가 23.1%였다.

CEO들은 그러나 내년도 고용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이었다. 신규 인력 채용을 늘리겠다는 답과 그렇지 않다는 답이 50%로 같았다.

수출은 올해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53%로 많았고, 수출의 최대 걸림돌로 환율(30%), 원자재 가격 상승(28%), 경쟁심화(28%), 글로벌 경기 둔화(14%) 등을 들었다.

내수 회복 시기는 내년 2분기가 38%, 3분기가 32%로 많았으나, 4분기 이후라는 답도 22%나 됐다.

내수 회복을 방해하는 요소로는 소비심리 위축(52%)이 꼽혔고, 내수와 투자 촉진을 위해 규제를 완화해야한다는 목소리(56%)가 컸다.

내년도 사업 계획 수립에서 고민하고 있는 경제 외적인 변수로는 `반기업 정서`라는 답이 41.8%나 됐다. 정계 개편 등 정치불안이 30.9%, 지방선거가 10.9% 등이었다.

CEO들은 경영 현장에서 반기업 정서를 체감하느냐는 질문에 "상당히 심각하게 느낀다"가 14%, "간혹 그런 느낌을 받는다"가 74%로 10명중 9명 가량이 반기업 정서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삼성 때리기`에 대해서도 50%의 CEO가 "삼성을 계기로한 재벌 전반에 대한 공격"이라고 답했다.

CEO들은 그러나 기업 지배 구조에 대해서는 58%가 "어느 정도 개선됐다", 14%가 "충분히 개선됐다"고 답해 투명성 개선 노력에 대해 스스로 높은 점수를 줬다.

CEO들은 "M&A를 기업 성장 동력의 수단으로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고려하고 있다"(40%)와 "고려치 않고 있다"(38%)는 답이 팽팽하게 맞섰다.

이번 CEO 설문에 참여한 기업들은 아래와 같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 상위 50개사로 금융, 건설사는 제외했다.(가나다 순)

기아자동차, 대우인터내셔널, 대우일렉트로닉스, 대우조선해양, 대한항공, 동국제강, 두산,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중공업, 롯데백화점, 삼성물산, 삼성전기,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삼성테스코, 삼성토탈, 삼성SDI, 신세계, 쌍용자동차, 제일모직, 팬택, 포스코, 하이닉스, 한화㈜, 현대모비스, 현대상선, 현대오일뱅크,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현대하이스코, 효성, CJ, GM대우, GS리테일, GS칼텍스, INI스틸, KT, KTF. LG상사, LG전자, LG필립스LCD, LG화학, LG텔레콤, LS니꼬동제련, LS전선, SK네트웍스, SK㈜, SK텔레콤, S-oil, S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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