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국제선 종이항공권 없앤다"

5일부터 일본·중국 일부구간 시범실시, 연내 직판발권에 도입
  • 등록 2004-07-01 오전 9:28:17

    수정 2004-07-01 오전 9:28:17

[edaily 김병수기자] 아시아나항공(대표:박찬법)은 일본, 중국 일부 구간을 시작으로 종이항공권을 없애는 `국제선 전자티켓(e-ticketing)` 서비스를 이달 5일부터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전자티켓(e-ticketing)`은 전화와 인터넷을 통해 예약 및 결제를 마친 승객이 항공사로부터 예약번호를 받아 출발당일 공항에서 본인 확인절차만으로 항공기를 탑승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국제선 전자티켓 적용구간은 인천에서 출발하는 나리따,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북경, 상해, 홍콩 등 7개 노선과 부산-북경, 부산-후쿠오카, 부산-오사카 등 일부 지방 노선이다. 아시아나는 1차로 이들 노선에서 시범운영하고 올 연말까지 해외 전노선에 확대·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직판 발권에서는 올해 말로 종이항공권이 사라진게 되며, 국내 및 해외지역 대리점의 경우 내년말까지 `국제선 전자티켓`시스템을 완료할 예정이다. 국제선 전자티켓 시행으로 승객입장에서는 ▲항공권 분실 및 훼손의 염려가 없어지며 ▲고객이 직접 매표소나 여행사를 방문할 필요가 없고 ▲종이항공권보다 전자티켓 처리시간이 짧아져 카운터 대기시간이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다. 항공사 입장에서도 ▲종이항공권 제작비를 절감하고 ▲종이 항공권 폐지에 따른 신규장비 구입비용 절감 ▲장비 유지 보수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항공권 구입은 기존과 동일하게 전화와 인터넷을 통해 구입하면 되고 승객이 문서화된 여정확인서를 원할 경우 전자항공권 여정·운임 안내서를 e-메일 또는 팩스로 받아볼 수 있다. 이 같은 국제선 전자티켓은 유나이티드항공, 루프트한자, 싱가포르항공 등 세계 유수항공사들이 이미 실시하고 있으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도 올5월 싱가포르 연례총회에서 2007년말까지 현재의 종이티켓을 전자티켓으로 대체할 것을 회원항공사에 권고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이 속해있는 세계 최대 항공사 동맹체 `스타 얼라이언스(star alliance)`도 내년말까지 스타 17개 회원사들이 이 시스템을 시행토록 권고한 사항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국내선의 경우 작년 7월부터 `전자티켓`을 시행해오고 있으며, 올 4월부터 국제선 인터넷 이용객들을 위해 원하는 국제선 좌석을 본인이 지정하도록 하는 `국제선 사전 탑승수속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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