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유니텍전자,주가조작 영향..하한가

  • 등록 2000-09-07 오후 1:57:53

    수정 2000-09-07 오후 1:57:53

유니텍전자가 인터넷 주가조작 파문으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7일 오후 1시55분 현재 유니텍전자는 전일 대비 1650원 하락한 1만2350원을 기록중이다. 하한가 매도 잔량도 2만6000주를 넘어서고 있다. 유니텍전자의 이같은 추락은 전일 금감원이 발표한 인터넷 주가조작 사건에 영향을 받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금감원은 전날 오후 4시께 "이모씨가 지난 4월25일부터 5월31일까지 유니텍전자 주식 9231주를 매매하는 과정에서 증권정보사이트인 팍스넷의 종목게시판에 "황제주", "왕대박"등의 용어를 이용해 유니텍전자의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글을 679차례 반복해서 게재해 12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겼다"고 발표했다. 이 영향으로 전날 1100원 올랐던 유니텍전자는 이날 하한가 근처에서 머물다가 12시를 넘어서면서 하한가로 밀렸다. 유니텍전자 김정훈 기획팀장은 "인터넷 주가조작 사건이 회사와 전혀 무관한데도 기업 이미지가 안좋게 비쳐지면서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다"며 곤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팀장은 "만약 주가가 약세를 지속할 경우 이번 사건이 회사와 전혀 관련이 없고 실적도 목표대로 늘어나고 있다는 내용 등을 발표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니텍전자는 올해 목표 매출액과 순이익을 전년 대비 각각 68%와 150% 증가한 680억원과 30억원으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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