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새해 5조 정책자금 지원…“경영회복 앞장”

내달 2일부터 중소기업 정책자금 접수
글로벌화 촉진·역동경제 회복 등 중점
혁신성장 분야에 46% 이상 지원 집중
경안자금 1000억 확대…티메프 지원 계속
  • 등록 2024-12-31 오전 8:31:25

    수정 2024-12-31 오전 8:31:25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새해 5조원 규모의 정책자금 지원에 나선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 중소·벤처기업의 경영 안정과 역동경제 회복을 이끈다는 목표다.

(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진공은 ‘2025년 중소기업 정책자금 융자계획’ 공고에 따라 다음 달 2일부터 정책자금 접수를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내년 중소기업 정책자금 중점 지원 방향은 △혁신성장 지원 및 글로벌화 촉진 △성장 사다리 구축을 통한 역동경제 회복 △경영회복과 안정화 지원 △정책자금 리스크 저감 및 지원서비스 개선 등 총 4가지이다.

정책자금 지원 규모는 5조 1300억원으로 반도체 등 혁신성장분야에 46% 이상 지원할 계획이다. 현장 개선 및 제조경쟁력 제고를 위해 시설자금도 40% 이상 공급한다.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경영 환경에서 수출 중소기업이 대응할 수 있도록 신시장진출지원자금을 전년 대비 1931억원 확대해 3825억원을 공급한다. 해외 현지법인을 운영하거나 설립하는 국내 중소기업을 위해서도 6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신규 편성해 지원할 예정이다.

중진공은 정부가 지난 6월 발표한 ‘기업 성장사다리 구축방안’에 맞춰 중소→중견→대기업으로의 성장사다리 구축을 통한 역동경제 회복에 기여할 방침이다. 특히 소기업의 성장촉진을 위해 마일스톤 방식의 자금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중견기업으로의 스케일업을 위한 도약 지원을 추진한다.

경영회복과 안정화 지원을 위해서는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전년 대비 1000억원 확대한 250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고금리 환경에서의 중소기업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이차보전 방식의 정책자금을 지속 투입한다.

지난해 하반기 티몬·위메프(티메프) 등 이커머스 미정산 사태에 따른 피해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추진해온 긴급경영안정자금과 특별만기연장 프로그램도 계속 추진한다.

중진공은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해 정책자금 접수 시기를 조정한다. 내년 2월부터 매월 첫째 주마다 중진공 누리집을 통해 접수를 받는다. 서울권 소재 지역본(지)부를 기존 3곳에서 4곳으로 재편해 기업들의 현장 접근성을 높인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정책자금이 유망 중소기업의 성장사다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누적된 복합위기 속 기업들의 금융애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중진공이 앞장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년 정책자금 신청 희망기업은 중진공 누리집 또는 중진공 지역본(지)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서울과 지방 소재 기업은 오는 내년 1월 2일부터 3일까지, 인천·경기 소재 기업은 1월 6일부터 7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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