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의회 "학교신설 지연 학생불편 해소 방안 마련해야"

제366회 임시회 열고 학습권보장 촉구건의안 채택
최수연의원 "율정중 사태 재발하지 않도록 준비해야"
  • 등록 2024-04-22 오전 9:21:01

    수정 2024-04-22 오전 9:21:01

[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양주시의회가 가파른 인구증가 속도에 발맞춘 학교 신설을 촉구했다.

경기 양주시의회는 지난 19일 제36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최수연 의원이 대표 발의한 ‘양주시 신설학교 설립공사 지연으로 인한 학생불편 해소방안 및 학습권 보장 촉구 건의안’ 등 5건의 안건을 처리했다고 22일 밝혔다.

최수연 의원.(사진=양주시의회 제공)
시의회에 따르면 양주시 인구는 최근 3년 동안 4만2000명이 증가해 2026년에는 3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처럼 인구는 급격하게 늘고 있지만 학교 설립이 지연되면서 학생들이 통학버스로 이동해 원정등교를 하고 과밀학급에서 수업을 받는 등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실제 올해 3월 총 40학급 규모로 개교하려던 율정중학교는 공사기간이 늘어나면서 개교가 9월로 늦춰졌다.

정상 개교가 연기되면서 율정중학교에 배정된 300여명의 학생들은 인근 회천중학교 유휴교실에서 수업을 받고 중식도 체육관을 개조한 공간에서 해결하고 있는 실정이다.

통학거리도 상당해 율정중 학생들을 위해 통학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정상적인 개교까지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은 계속 쌓이고 있다.

이를 해소하고자 시의회는 이날 학생들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안전한 통학 지원 필요성에 대한 내용을 담은 이번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최수연 의원은 “율정중학교 설립 지연에 따른 대처방안이 소홀해 그 피해는 학생들이 모두 떠안고 있다”며 “율정중학교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고 양주의 교육행정만 담당할 양주교육지원청 신설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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