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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라크의 친이란 무장 정파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성명을 통해 미군에 대한 군사활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성명에서 “이라크 정부의 난처한 상황을 막기 위해 군사 활동을 중단할 것”이라며 “우리는 다른 방식으로 팔레스타인 영토인 가자지구 주민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타이브 헤즈볼라의 이번 성명은 지난 27일 요르단 내 미군 기지에 대한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미군 병사 3명이 숨진 것과 관련, 미 국방부가 이 단체가 미군을 살해한 공격에 연류된 흔적이 있다고 주장하며 배후로 지목한 직후 나왔다.
그러나 미 국방부는 카타이브 헤즈볼라의 군사활동 중단 선언에 불신감을 표시하면서 보복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팻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말보다는 행동이 중요하다는 것 외에는 구체적으로 코멘트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알기에는 1월 28일 이후에도 3건의 공격이 있었다”면서 “우리는 우리가 선택한 시간에 우리가 선택한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기존에 보복 공격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