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확실성에 주춤…비트코인, 2만4000달러 밑돌며 횡보

비트코인 소폭 하락했지만 2만3000달러 후반 유지
투자자들 미국 4분기 성장률·고용지표 예의주시
페드워치 "연준, 3월 베이비스텝 밟을 기능성 74.5%"
  • 등록 2023-02-24 오전 9:07:29

    수정 2023-02-24 오전 9:07:29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2만4000달러 밑에서 횡보하고 있다.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월에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진 모양새다.

24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2% 하락한 2만3천89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 대표주자 이더리움은 0.3% 오른 1647달러에 거래 중이다. 가상자산 시장 전체 시가 총액 규모는 0.1% 커진 1조900억 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2만3000달러 후반, 1600달러 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날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잠정치 발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발표를 주시했다.

미국 성장률은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 3차례로 나눠 발표되는데, 이날 나온 잠정치는 종전 발표 때보다 0.2%포인트 낮아진 2.7%로 집계됐다. 성장률이 소폭 하향됐으나,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높다.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보다 3000건 감소한 19만2000건으로 집계됐다. 6주 연속 20만 건 이하를 기록한 것이다.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 노동 시장이 여전히 뜨겁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날 경제지표를 연준이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3월 기준 금리 인상 폭이 달라질 수 있다. 여전히 연준이 0.25%포인트 인상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높지만, 0.5%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3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4.5%, 0.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5.5%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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