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이재명-문재인, 尹 검찰 탄압에 동병상련 아픔있어"

26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 라디오
李, 文방문 "반명·친명 안 가리고 예우 차원"
李 검찰 출석 여부 "확정된 것 없어"
"적절한 방어권 행사할 것"
  • 등록 2022-12-26 오전 9:32:28

    수정 2022-12-26 오전 9:32:28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방문하는 것에 대해 “이 대표가 반명(反이재명)이니 친명(親이재명)이니 이런 것을 가리지 않고 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와 인사 차원에서 찾아뵙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9월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추석민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SBS ‘김태현의 정치쇼’ 라디오에 출연해 “이 대표가 신년 초에 전직 대통령 찾아뵙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의에 박 의원은 “당연히 제1당의 야당 대표니까 정치적 함의가 없을 수는 없다”면서 “지금 민주당이 누란의 위기에 처해있고 전체적으로는 단합해서 탄압과 보복에 잘 맞서싸워야 된다는 분위기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문 전 대통령 역시 민주당의 한 울타리로서 같이 탄압을 받고 있기 때문에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없다는 보장이 없다”며 “전직 대통령과 관련된 여러 인사들이 지금 구속기소돼 있거나 수사받고 있기에 같은 동병상련의 아픔이 있다. 민주당의 이름으로 공동으로 탄압받고 있기 때문에 함께 허심탄회하게 그러한 고충을 서로 공감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는 28일로 예정된 이 대표의 검찰 소환 출석 여부에 대해서 그는 “확정된 건 없다”며 “형사사건이라 것은 촌각으로 사정이 변화될 수 있고 아주 무례하게 팩스와 전화 한 통으로 ‘딱 나와라’ 이렇게 한 것 아닌가. 피고인 피의자의 방어권의 입장에서는 저희들도 거기에 맞는 적절한 방어권을 행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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