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62개 은행의 대출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 핀다가 중저신용자에게도 연 4%대 대출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이혜민·박홍민 핀다 공동대표.(사진=핀다) |
|
19일 핀다 데이터 사이언스팀이 올 상반기에 신용점수 500점에서 799점 사이의 중저신용 고객의 금리별 대출 실행 건수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1~6월)에 핀다를 통해 대출받은 중저신용 고객 24.4%가 9%대 이하의 금리로 신용대출을 받았다. 연 4%대~9%대 상품을 받은 고객이 24.4%, 10~16% 상품을 받은 고객은 55.6%, 17% 이상은 20%였다.
연 금리 7%대 대출에 고객의 9.2%가 분포돼 있었다. 이는 은행(연 6.5%)과 상호금융(연 8.5%)의 중금리대출 상한 금리 범위 안의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500점대 고객은 7.85%를 차지했고, 600점대 고객은 8.69%, 700점대 고객은 10.63% 비중을 차지했다.
핀다는 중저신용자 정책서민대출 상품의 효과로 풀이했다. 핀다는 지난 5월부터 기존에 정책서민금융상품을 6개월 이상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전북은행과 함께 선보인 햇살론 ‘JB 햇살론 뱅크’를 중개하고 있다. 개인회생자대출도 중개한다. 이 상품은 개인회생 면책자·변제자를 위한 대출 상품이다. 12개월 이상 변제계획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거나 최근 1년 이내 개인회생 변제가 끝난 경우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핀다는 ‘대환보장제’ 파일럿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이는 마이데이터를 연계한 정확한 대출관리를 통해 더 낮은 이자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연이율 10%대 금리를 보유한 신용점수 600점대 이상 고객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박홍민 핀다 공동대표는 “지난 상반기 동안 핀다를 통해 중저신용자 고객분들이 필요한 맞춤형 대출을 받아갈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신용점수 500점에서 700점대 중저신용 고객분들은 받을 수 있는 대출 상품의 정보를 잘 모르기 때문에 불법사금융으로 빠지기 십상이다. 정책서민금융상품이나 금융사들의 저신용자 특화대출상품을 잘 찾아보면 본인의 상황에 맞는 상품을 잘 고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핀다를 사용하는 중저신용자 4명 중 1명이 9%대 이하 금리로 신용대출을 받았다. (사진 = 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