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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카페, 노래방, 주점, 의료기관, 건설 현장 등을 고리로 한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가 확인됐다.
먼저 경기 안산시에 소재한 한 카페와 관련해 지난달 2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방문자, 종사자, 이들의 지인, 가족 등 총 1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남양주시의 한 건설 현장에서는 이달 5일 이후 근로자 11명이 확진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시흥시의 한 의원에서는 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2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21명 가운데 이 의원을 방문했다가 확진된 사람은 16명이다.
부천시 한 노래방(2번째 사례)에서는 전날까지 총 13명이 확진돼 치료 중이며, 인천 서구에 소재한 한 주점에서는 이용자, 종사자, 지인 등 총 2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확진자 규모도 연일 불어나고 있다.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강남구 직장 23번째 사례)과 관련해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1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104명으로 늘었다.
서울 마포구 음식점에서 수도권 영어학원 8곳으로 이어진 집단감염 사례의 누적 확진자는 355명으로, 직전 발표보다 27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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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는 달서구 유흥주점(누적 6명), 중구 일반주점(2번째 사례·17명)을 중심으로 추가 감염이 확인됐다.
울산의 경우 지난 8일 이후 어린이집 원생, 교사, 가족, 지인 등이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아 ‘동구 지인 및 어린이집 관련’ 사례로 분류됐다. 관련 확진자는 27명이다.
경남 창원시의 한 마트에서는 종사자와 가족 등 11명이 확진됐다. 부산의 한 노래연습장과 관련해선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6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8명으로 늘었다.
강원 태백시의 중학생 여행 관련 사례에서는 확진자가 2명 더 늘어 총 12명이 됐다.
제주에서는 제주시에 소재한 유흥주점(2번째 사례)을 중심으로 종사자, 이용자, 지인 등 15명이 확진됐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방역당국에 신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2265명으로, 이 가운데 3712명(30.3%)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 수치는 당국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작년 4월 이후 가장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