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SBS, 실적 호조·TV광고 확대 기대감에 '강세'

  • 등록 2021-05-17 오전 9:12:57

    수정 2021-05-17 오전 9:12:57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SBS(034120)가 실적 호조 및 기대감으로 장 초반 강세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1분 기준 SBS는 전거래일 대비 4250원(12.11%) 오른 3만9350원에 거래중이다.

지난 14일 SBS는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217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422억원으로 시장 추정치를 크게 상회했다. CJ ENM(035760)과 마찬가지로 비수기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었다. 별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827억원으로, 이 중 TV광고는 코로나 이전 수준 보다 높은 736억원이었다. 유튜브/웨이브 등이 포함된 온라인 유통 수익은 209억원으로 특히 웨이브 매출이 121억원을 차지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BS/CJ ENM의 동반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은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를 감안해도 급격한 성장”이라면서 “광고의 본질은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게 하는 것으로, 경제 재개 기대감으로 역대급 보복 소비 성향이 짙어지면서 브랜딩 광고가 확대되거나, 대형 광고주들이 돌아오면서 디지털 채널이 광고비 예산 모두 소화하기엔 부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제작비는 효율적인 집행이 계속되고 있었다. 이 연구원은 “이미 중계비 대부분을 손상차손으로 반영한 올림픽/월드컵 등이 있어 통제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어느 때보다 소비자들이 돈을 쓸 준비가 되어 있는 지금 기업들의 마케팅비는 계속 올라갈 것이고, 타게팅보다는 브랜딩 광고가 더 효율적일 수 있는 상황”이라며 “TV광고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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