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선서 또 코로나19 집단 감염..프랑스 정박선 36명 확진

일본·미국·호주 이어 네 번째 집단 감염
  • 등록 2020-03-21 오후 1:23:40

    수정 2020-03-21 오후 1:23:40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 발병한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일본 요코하마항 다이코쿠 부두에 정박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대형 크루즈선에서 또 다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으로 발병했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로이터통신은 프랑스 마르세유에 입항한 크루즈선 ‘코스타 루미노사’호(號)에서 코로나19 의심증세를 보이는 승객과 승무원 75명을 상대로 검사한 결과 36명이 양성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 선박의 승객은 총 1421명으로 지난 5일 플로리다의 포트로더데일에서 최종 목적지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향해 출항했다. 출항 며칠 후 푸에르토리코에서 내린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난 뒤 결국 집단 발병이 이뤄졌다.

대형 크루즈선에서 코로나19 집단 발병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달 일본 요코하마(橫浜)에 입항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와 이달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귀항한 ‘그랜드 프린세스’호에서도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일어났다. 이어 시드니에서 하선한 ‘루비 프린세스’호에서도 최소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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