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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A양의 막냇동생인 네 살배기 남자아이도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20일 화재 사고 직후 병원을 찾은 A양의 부모는 아들의 죽음을 믿지 못하는 반응을 보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들은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아이들로 4명 중 남매인 2명이 숨졌고, 함께 화재 현장에 있던 A양의 둘째 동생(12)과 이종사촌(13) 역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한편 이번 화재로 한국인 5명과 필리핀인 1명 등 빌라 입주민 6명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다. 경찰은 천장에 설치된 전등 등에 일시적으로 과전류가 흐르면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