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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레드벨벳 멤버인 아이린은 지난 18일 진행된 팬미팅에서 최근 읽은 책을 묻는 질문에 조남주 작가가 쓴 ‘82년생 김지영’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82년생 김지영’은 2016년 출간된 소설로 작가가 직접 집필 의도를 밝힐 정도로 페미니즘에 대한 지향성이 분명한 소설이다. 작가는 길에서 ‘맘충’이라는 여성 혐오 표현을 듣고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소설 내용도 주인공 김지영이 살면서 여러 형태의 성차별을 경험한 에피소드를 열거하는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한국 사회에서 여성들이 겪는 ‘성차별에 대한 보편적 체험’을 고발하는 소설인 셈이다.
이 소설은 외부적으로도 화제가 됐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지난해 5월 대통령-원내대표 회동 때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 책을 선물했기 때문이다. 당시 노 원내대표는 이 책과 함께 김정숙 여사에게는 황현산 고려대 명예교수의 수필집 ‘밤이 선생이다’를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