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지난 1986년 왕복 10차로로 확장한 뒤 약 30년이 지나 노후화 된 목동교가 보강공사를 마치고 전면 개통한다.
서울시는 5일 “목동교 구교의 상판을 모두 철거하고 새롭게 콘크리트 바닥판을 설치하는 등 성능개선 공사를 마친 목동교를 8일 오후 5시부터 전면개통한다”고 밝혔다.
안양천을 가로질러 양천구와 목동과 영등포구 양평동을 연결하는 목동교는 1968년 10월 폭 19.9m, 길이 240m로 건설해 왕복 4차로로 사용했다. 이후 교통량이 많아져 병목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1986년 12월 폭 26.1m, 길이 240m, 6차로를 늘려 총 왕복 10차로로 사용됐다. 하지만 경인고속국도와 서울 여의도를 연결하는 국회대로 상에 위치한 특성 때문에 중차량 통행이 많고 2013년 정밀안전진단결과 C등급 판정을 받아 구조물의 보수·보강이 필요했다. 이에 서울시는 목동교 성능개선공사를 실시해 43.2톤 차량까지 통행이 가능한 1등교(DB-24)로 만들었다.
시는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중 인천방향 5차로를 계속 유지토록 2단계로 분리해 공사를 시행했다. 교통우회용 가설교량(보도포함)을 설치하여 2개 차로를 확보한 후에 3개 차로를 공사(1단계)한 후 남은 3개 차로 공사(2단계)를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목동교 구교를 튼튼하고 안전한 교량으로 성능 개선하여 개통한 뒤 하천구간을 정비하고 가교를 철거하는 등 마무리 공사를 오는 8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목동교가 1등교로 성능이 개선돼 경인고속국도를 이어주는 주간선도로 기능을 확보해 줄 것”이라며 “원활한 물류이동 경로 확충으로 지역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서울시는 목동교 구교의 성능개선공사를 마무리하고 8일 오후 5시부터 전면 개통한다. (사진= 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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