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교보증권은 25일
두산인프라코어(042670)에 대해 밥캣이 상장한다면 가치주로 접근할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강록 교보증권 연구원은 “차입금이 과다해 밸류에이션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밥캣이 상장하면 재무구조가 개선될 뿐 아니라 수익성이 회복하는 선순환 구조로 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밥캣 상장가액 3조5000억원, 구주 매출 38%를 가정해 이를 차입금 상환에 쓴다면 내년 두산인프라코어가 절감할 수 있는 이자비용이 670억원 수준이라는 것. 밥캣 잉여현금흐름(FCF)으로 매면 차입금 2000억원을 갚으면 이보다 이자비용 절감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밥캣 상장은 시기의 문제일 뿐 내년 내로 현실화할 것”이라며 “지금 시점에서 이런 긍정적 변화가 주가에 반영되는 것이 합당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신흥국 건설기계 시장이 긴 시간 동안 불황을 겪고 있지만 가동률 조절, 부실채권 정리 등으로 원가구조 개선 노력이 진행된다”며 “지난해 이와 관련 비용이 반영됐고 올해부터 턴어라운드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