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보건의료정책관은 이날 서울 마포구 염리동 건강보험공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보건소, 공공병원, 대학병원 등의 환자진료를 확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정책관은 “집단휴진 찬성률은 76.7%로 높은 편이나 실제 참여율은 낮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개원의 중심의 집단휴진이 예상되나 2012년 포괄수가제 케이스를 볼 때 큰 불편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병원 등을 관할하는 병원협회는 이번 의협 파업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2012년 의협은 포괄수가제에 반대하는 내부 설문조사에서 80%의 휴진찬성이 나왔지만, 토요일임에도 실제로는 36%만 휴진에 참여했다는 설명이다.
권 정책관은 “동네 의원에서 응급환자를 보지는 않지만, 보건의료 위기관련 국가표준매뉴얼에 따라 비상응급체계를 가동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4일에는 안행부, 고용부, 국방부, 법무부 등 관계부처와 회의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사협회의 보건부 독립 요구에 대해 “부처의 업무조정은 시대여건이나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면서도 “보건복지부에 오래 근무하면서 느낀 것은 시간이 지날 수록 보건이냐 복지냐 둘 다 섞여 있어 분리가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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