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8시20분께 이배용 제2대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과 김금래 여성가족부 장관이 가장 먼저 입장했다. 이 위원장은 “어제 타르야 할로넨 전 핀란드 대통령과 인사를 나눴다”며 “이번 포럼에 초청받은 것을 무척 기뻐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VIP들의 시선은 주로 칼리 피오리나 전 HP 최고경영자(CEO)에 쏠렸다. 남편 프랭크 피오리나와 함께 들어온 칼리 피오리나에 모두 반가운 인사를 건냈다. 황선혜 숙명여대 총장은 프랭크 피오리나에게 “아내인 칼리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 모습이 보기좋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칼리 피오리나는 수줍은 듯 프랭크를 바라보며 “고마울 따름이죠(I‘m grateful)”이라며 화답했다.
김 위원은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후보가 아쉽게 참석 못하게 됐다”며 “여성대통령 후보가 나왔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은 교포인 연아 마틴 위원에게 “한국 드라마를 가끔 보시냐”며 자신과 아들인 배우 송일국에 대해 얘기하며 한국 드라마를 소개했다.
VIP들의 모임은 마치 패션쇼장을 옮겨놓은 듯 화려했다. 김을동·나경원 위원은 붉은색으로, 유승희 민주통합당 의원은 노란색, 칼리 피오리나는 갈색, 이배용 위원장은 하늘색 의상으로 가을빛을 뽐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