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원내대표 출마..당내 ‘친노vs비노’ 대결 기류 사실”

  • 등록 2012-04-18 오전 10:05:30

    수정 2012-04-18 오전 10:05:30

[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이낙연 민주통합당 의원은 18일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 “(출마에) 거의 결심을 굳혔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 “이제까지 제가 아니라도 좋은 분들이 많이 있겠다 싶어 당 내 선거에 한 번도 출마한 적이 없었다”면서 “이번에는 제가 역할을 하는 것이 당에 보탬이 되겠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당선자들의 당을 위한 충정을 믿고 몸을 던져볼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 대표에 뜻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원내대표와 당대표는 역할과 선출방식이 다르다”며 “당 대표를 하기에는 여러 면에서 아직 준비가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

원내대표 선출과 전당대회가 친노 대 비노의 대결이 될 것이라 분석에 대해서는 “바람직하지 않지만 현실적으로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당내 그런 기류가 흐르고 있는 것은 사실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당내 이념갈등)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다만 당의 정책이 진보적, 서민들의 생활을 걱정하는 쪽으로 가더라고 표현까지 과격해질 필요는 없다. 국민들을 안심시킬 수 있는 방식으로 표출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원장의 대선출마와 관련해서는 “민주당으로선 조기입당을 바라는 게 당연하지만 박원순 시장 방식을 생각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추측했다.   한편 이날 같은 방송에 출연한 최재성 민주당 당선자는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  “자천 타천 중 타천만 있어 아직 입장을 정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 관련기사 ◀ ☞최재성 “민주, 안철수에 ‘구애’ 그만” ☞민주 “국토부, KTX 민영화 시도 중단해야” ☞민주 “마지막 국회서 ‘날치기방지·민생법안’ 먼저 처리하자” ☞전병헌 “원내대표 출마..‘DJ·노무현’ 정신 화합할 이가 적임자” ☞민주 “문성근 대표대행..원내대표 선출 후 비대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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