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서울시 영등포역 주변 노숙인 복지시설인 `옹담샘 드롭인 센터`를 찾은 김석동(사진) 금융위원장. 서민금융 1박2일 현장방문을 다녀온 직후라 아이디어가 샘솟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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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현장방문에서 그는 신용회복위원회,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 금융권에서 제공하는 서민금융 서비스가 제대로 홍보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한다. 이 때문에 현장방문 행사 직후 금융위는 서민금융 상품을 취급하는 산하기관 홍보담당자를 불러 특단의 홍보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신복위 직원들이 직접 노숙인들을 찾아 신용회복 상담 서비스를 해야 한다는 김 위원장의 발상도 이 같은 인식의 전환이 가져온 결과다.
대부업체 등의 고금리 대출을 은행권 대출로 바꿔주는 캠코의 바꿔드림론이나 신용회복위원회의 신용회복 서비스 및 소액대출, 미소금융재단과 금융권에서 취급하는 서민대출 상품 등에 대한 홍보도 현장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필요성도 나온다.
노숙인 센터를 찾은 다른 금융위 관계자도 "지하철을 타고 출근을 하면서 `바꿔드림론`을 소개하는 전단을 지하철 광고란에 끼워넣는 방법도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며 "나부터 한 번 시도해 볼까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