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눈썰매나 스케이트를 타며 뛰어 놀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가격 혜택도 주어져 더욱 매력적이다. 추위에 웅크리고 있었다면 `막바지 겨울`을 누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만큼 이번 주말에는 테마파크로 떠나는 것도 방법이다.
ⓛ대기시간 평소보다 짧아져=16일 에버랜드에 따르면 타 시즌에 비해 손님이 적은 겨울철이 놀이기구를 타기에 최적의 시즌이라고 말한다. 실제 통계에서도 손님 1명당 5시간을 파크에 체류한다고 가정할 때 평균 이용하는 어트랙션이 평소 2~3개인데 반해 겨울철에는 4~5개까지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최근 에버랜드를 방문한 대학생 김모양은 "더블락스핀일는 놀이기구를 많이 좋아하는데 연달아 3번이나 탔다"며 "놀이기구를 좋아하는 친구들 사이에서는 겨울철에 방문해야 타고 싶은 것을 다 탈 수 있다는 것이 정설"이라고 말했다.
단 안전을 위해 기온이 영하 5도 이하로 내려가는 경우에는 운휴하는 기종이 있으니 방문 전 홈페이지를 꼼꼼하게 체크해 보는 것이 필수다.
에버랜드 동물원의 오석헌 수의사는 "추운 지방에서 온 동물들의 경우 동물원 환경에 적응해 날씨에 크게 예민한 편은 아니지만 본능적으로 겨울이 되면 움직임이 활발해진다"며 "하지만 너무 추우면 활동이 둔화될 수 있어 기온이 영하 2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낮 시간에 관람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사파리 안의 불곰, 호랑이 같은 맹수들도 더운 계절에 비해 겨울철에 움직임이 활발해지기 때문에 손님들의 만족도도 더욱 높다. 맹수뿐 아니라 원숭이들도 겨울에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장면을 연출한다. 몽키밸리에서는 일본 원숭이가 김이 모락모락 나는 물 속에서 목욕을 즐기는 모습을 목격하기도 한다.
롯데월드에서는 봄을 미리 만날 수 있다. 국내 최초로 한 겨울에 50만 송이 꽃을 체험할 수 있는 `플라워 페스티벌`을 새해 벽두부터 개최 중이다. 이번 축제는 실내 어드벤처 전역을 튤립, 수선화, 히야신스, 구근 베고니아 등 50만 송이의 화사한 꽃과 허브 등으로 장식해 꾸몄다. 또 봄을 연상케하는 경쾌한 배경음악과 플라워 포토존, 아트 페인팅 장식 등으로 파크 어디에서나 축제를 만끽할 수 있다.
에버랜드는 올해 `튜브리프트`를 신설해 눈썰매장을 업그레이드했다. 그 동안 튜브를 들고 상단까지 올라가야 했던 불편함을 해소하고 웨이브형 썰매를 도입해 재미를 더했다. 인근의 캐리비안베이 스파에서는 추위로 지친 몸의 피로를 녹일 수 있다.
롯데월드는 졸업시즌을 맞아 2012년도 초·중·고등학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자유이용권 가격을 30% 할인하는 졸업축하 우대행사를 오는 29일까지 펼친다. 졸업장과 함께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매표소에 제시하면 된다.
또 `졸업 축하 공개방송`도 18일 열린다. CBS-FM과 함께하는 이번 공개방송에는 인기 아이돌그룹 `블락비` `달샤벳`을 비롯한 졸업축하 무대가 펼쳐진다.
서울랜드도 비씨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등으로 결제할 경우 다양한 혜택을 준다. 에버랜드는 오는 29일까지 봄 방학을 맞은 초·중·고·대학(원)생에게 자유이용권을 1만9000원에, 용띠 손님에게 60%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보다 저렴한 가격에 테마파크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