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크엔드] 막바지 겨울 제대로 즐기기

(여행) 테마파크 대기시간 줄고, 할인 혜택도 가득
`눈썰매` `스케이트`에 `스파`서 피로도 풀어
야외활동 부족한 시즌에 건강까지 챙겨요
  • 등록 2012-02-17 오전 9:55:52

    수정 2012-02-17 오전 10:53:57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겨울철은 소위 말하는 테마파크의 비수기다. 하지만 테마파크에서 `끝장`을 보고자 하는 마니아들에게는 가장 많은 것을 즐길 수 있는 `골드시즌`이기도 하다. 평소 많은 인파로 2~3개를 타는 것에 그쳤던 어트랙션 (놀이기구)을 기다리지 않고 마음껏 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눈썰매나 스케이트를 타며 뛰어 놀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가격 혜택도 주어져 더욱 매력적이다. 추위에 웅크리고 있었다면 `막바지 겨울`을 누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만큼 이번 주말에는 테마파크로 떠나는 것도 방법이다.  


ⓛ대기시간 평소보다 짧아져=16일 에버랜드에 따르면 타 시즌에 비해 손님이 적은 겨울철이 놀이기구를 타기에 최적의 시즌이라고 말한다. 실제 통계에서도 손님 1명당 5시간을 파크에 체류한다고 가정할 때 평균 이용하는 어트랙션이 평소 2~3개인데 반해 겨울철에는 4~5개까지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최근 에버랜드를 방문한 대학생 김모양은 "더블락스핀일는 놀이기구를 많이 좋아하는데 연달아 3번이나 탔다"며 "놀이기구를 좋아하는 친구들 사이에서는 겨울철에 방문해야 타고 싶은 것을 다 탈 수 있다는 것이 정설"이라고 말했다.

단 안전을 위해 기온이 영하 5도 이하로 내려가는 경우에는 운휴하는 기종이 있으니 방문 전 홈페이지를 꼼꼼하게 체크해 보는 것이 필수다.  
▲평균 이용하는 어트랙션이 평소 2~3개인데 반해 겨울철에는 4~5개까지 늘어난다.


②추운 지역 동물 움직임 활발해=추운 지방에서 온 동물인 북극곰이나 펭귄, 시베리아 호랑이 등의 맹수들은 겨울에 제철을 만난 듯 활기차다. 사파리 이용률도 평소보다 15%가량 높은 60%에 이른다.

에버랜드 동물원의 오석헌 수의사는 "추운 지방에서 온 동물들의 경우 동물원 환경에 적응해 날씨에 크게 예민한 편은 아니지만 본능적으로 겨울이 되면 움직임이 활발해진다"며 "하지만 너무 추우면 활동이 둔화될 수 있어 기온이 영하 2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낮 시간에 관람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사파리 안의 불곰, 호랑이 같은 맹수들도 더운 계절에 비해 겨울철에 움직임이 활발해지기 때문에 손님들의 만족도도 더욱 높다. 맹수뿐 아니라 원숭이들도 겨울에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장면을 연출한다. 몽키밸리에서는 일본 원숭이가 김이 모락모락 나는 물 속에서 목욕을 즐기는 모습을 목격하기도 한다.
▲추운 지방에서 온 동물인 북극곰이나 펭귄, 시베리아 호랑이 등의 맹수들은 겨울에 제철을 만난 듯 활기차다. 사파리 이용률도 평소보다 15%가량 높은 60%에 이른다.
③활동량 늘어 건강까지 챙겨=봄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테마파크는 최고의 놀이터다. 추운 날씨로 야외 활동량이 줄어든 데다 게임 등으로 실내에만 웅크리고 있었다면 겨울철 테마파크는 신나게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준다.

롯데월드에서는 봄을 미리 만날 수 있다. 국내 최초로 한 겨울에 50만 송이 꽃을 체험할 수 있는 `플라워 페스티벌`을 새해 벽두부터 개최 중이다. 이번 축제는 실내 어드벤처 전역을 튤립, 수선화, 히야신스, 구근 베고니아 등 50만 송이의 화사한 꽃과 허브 등으로 장식해 꾸몄다. 또 봄을 연상케하는 경쾌한 배경음악과 플라워 포토존, 아트 페인팅 장식 등으로 파크 어디에서나 축제를 만끽할 수 있다.

꽃을 테마로 한 대형 이벤트와 체험행사 등 즐길거리도 풍성하다. 넌버벌 판타지극 `동화` `꽃의 요정 플라잉쇼`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펼친다.

에버랜드는 올해 `튜브리프트`를 신설해 눈썰매장을 업그레이드했다. 그 동안 튜브를 들고 상단까지 올라가야 했던 불편함을 해소하고 웨이브형 썰매를 도입해 재미를 더했다. 인근의 캐리비안베이 스파에서는 추위로 지친 몸의 피로를 녹일 수 있다.   
▲캐리비안베이 스파(사진 위), 서울랜드 눈썰매장 모습.
④가격할인, 특별행사 등 다양한 혜택=봄 방학 및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테마파크마다 특별한 가격 혜택도 선보인다.

롯데월드는 졸업시즌을 맞아 2012년도 초·중·고등학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자유이용권 가격을 30% 할인하는 졸업축하 우대행사를 오는 29일까지 펼친다. 졸업장과 함께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매표소에 제시하면 된다.

또 `졸업 축하 공개방송`도 18일 열린다. CBS-FM과 함께하는 이번 공개방송에는 인기 아이돌그룹 `블락비` `달샤벳`을 비롯한 졸업축하 무대가 펼쳐진다.

서울랜드도 비씨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등으로 결제할 경우 다양한 혜택을 준다. 에버랜드는 오는 29일까지 봄 방학을 맞은 초·중·고·대학(원)생에게 자유이용권을 1만9000원에, 용띠 손님에게 60%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보다 저렴한 가격에 테마파크를 즐길 수 있다.  
▲롯데월드는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졸업을 한 초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유이용권 가격을 30% 할인하는 우대행사를 오는 29일까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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