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나경원, MB 사저 견해 밝혀라" 압박

주승용 "羅, 복지위 국감 한 번도 안나와"
  • 등록 2011-10-11 오전 9:58:14

    수정 2011-10-11 오전 9:58:14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민주당은 11일 이명박 대통령의 서초구 내곡동 사저와 관련,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의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이 대통령의 퇴임 후 사저 문제에 대해서 우려와 걱정이 제기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대통령 사저는)위치 선정부터 강남 재개발 지역에서 땅값 많이 오를 것이란 의혹 있는 지역"이라면서 "사저의 규모가 역대 대통령 중에서 꼭 그렇게 커야되는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수언론까지)퇴임 후 사저 문제에 대해서 우려와 걱정을 제기하고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 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고 했다.

주승용 의원은 "고 노무현 대통령 시절 나경원 당시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퇴임 후 성지에 살겠다는 것인가. 최소한의 도덕과 염치를 갖고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었다"며 이에 대한 나 후보의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노영민 의원도 "당시 `저격수 2번`이었던 황영철 의원이 어제 과거 자신의 논평에 대해 사과했다"면서 "`저격수 1번`이었던 나경원 의원도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주승용 의원은 나경원 후보를 겨냥해 "나 의원이 언론인들 앞에서 복지에 관심이 많아 보건복지위 활동하고 있다고 했는데, 국감 기간동안 한 번도 오지 않았다"면서 "적만 두면 보건복지에 관심이 많은 것인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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