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각) "8월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이후 한국 등 신흥국 환율이 대폭 절하되는 등 신흥국들의 우려가 크다"고 강조했다.
재정부는 2011 IMF·WB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박 장관이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과 양자면담을 갖고 "선진국발 재정위기의 여파가 신흥국으로 빠르게 전이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23일 전했다.
한미 양국은 최근 세계경제 상황과 시장불안 완화를 위한 양국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박 장관은 일본, 중국과의 양자면담을 통해서도 환율 변동 등 금융시장 불안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아즈미 준 일본 재무장관과의 양자 면담에서 "과도한 환율 변동 등 글로벌 금융시장 상황이 세계경제 및 아시아 경제에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일 양국은 현 금융시장 상황을 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재무당국간 구축된 핫라인 등을 통해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협의했다.
한편 박 장관은 셰쉬런 중국 재무장관과 양자면담을 통해 양자, 지역, 글로벌 차원의 상호 관심이슈에 대해서 논의하고 금융시장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긴밀한 공조를 지속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