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서울 집값 6개월만에 최고..''북고남저'' 유지

7월 서울집값 0.5% 상승, 1월 이후 최대 상승률
강북 강세, 강남권 보합세로 돌아서
급매물 소화되면서 가격 상승률 커져
  • 등록 2007-08-02 오전 10:25:12

    수정 2007-08-02 오전 10:25:12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서울 집값이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7월 주택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집값은 지난달 0.3% 올라 2월 (0.4%)이후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특히 서울의 경우 0.5% 상승해 지난 1월(1.5) 이후 6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민은행은 "종부세 기준일(6월1일) 전후로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매도세가 감소하고 방학 이사 수요가 증가해 전국의 집값은 전월대비 소폭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강북지역 집값 상승폭이 컸다. 도봉구는 1.3% 올라 집값 상승세를 주도했고, 동대문구, 성북구 등도 1.1% 이상 뛰었다.

강남지역 집값은 보합세로 돌아섰다. 강남구(0.3%)는 2개월 연속 올랐으며 서초구(0.0%)는 4개월째 계속된 하락세가 멈췄다. 또 송파구(0.2%)와 양천구(0.2%)는 4개월만에 상승세로 반전됐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1.0%, 0.3% 상승했다. 인천 남구와 연수구가 각각 1.7%나 올랐으며 경기 시흥(3.3%), 안산 단원구(3.0%)는 나란히 1개월새 3%대의 상승률을 보이며 전국 1,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과천은 지난달에도 0.4% 하락해 전달(-0.7%)보다는 하락폭이 줄어들었지만 6개월째 하락세가 지속됐다. 지난달 전국의 전세가격은 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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