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대표팀은 14일 밤 12시(이하 한국시간ㆍSBS스포츠 생중계) 아부다비 알와다스타디움에서 UAE와 2008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지역 2차예선 F조 2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28일 예멘과의 홈경기에서 첫 승을 거뒀지만 전반적으로 답답한 경기력으로 우려를 자아냈던 올림픽 대표팀이 원정경기에서 승전보를 전하며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 지 주목되는 한판 승부다.
UAE 격파의 선봉에는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하는 양동현(울산)이 나선다.
2003년 핀란드 세계청소년선수권(17세 이하)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지만 이후 번번히 부상에 발목을 잡히며 제 기량을 펴지 못했던 그는 올림픽 대표팀에서 명성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박주영(서울)이 예멘전에서 퇴장당하며 UAE전에 나서지 못해 양동현은 새로운 투톱 파트너와 호흡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양동현의 파트너로는 이근호(대구), 한동원(성남), 서동현(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베어벡 감독은 UAE전에도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UAE가 예멘과 같인 수비적인 경기 운영을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베어벡 감독은 공격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좌우 날개로는 김승용(광주), 이승현(부산)이 나서고 중원에서는 백지훈(수원), 오장은(울산)이 ‘야전 사령관’ 노릇을 한다.
예멘전에서 조직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했던 ‘올림픽호’가 UAE전에서는 날카롭게 다듬은 창 끝을 선보일 수 있을 지 주목된다.